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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예절: 고인을 예의 바르게 배웅하는 방법
장례식장을 찾는 일은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처음 조문을 가는 경우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조문 시 알아두면 좋은 기본 예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 전 준비사항
조문을 가기 전에는 먼저 상가의 위치와 빈소 번호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므로 주차 공간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복장은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는 것이 원칙입니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진한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 순서와 방법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먼저 방명록에 이름을 기재합니다. 부의금을 준비했다면 이때 함께 전달합니다. 부의금 봉투에는 '부의' 또는 '근조'라고 쓰고, 자신의 이름을 명확히 적어야 합니다.
빈소에 들어가면 영정 앞에서 분향이나 헌화를 합니다. 분향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을 집어 불을 붙인 후 손이나 입으로 끄지 않고 가볍게 흔들어 끕니다. 그런 다음 향로에 꽂고 두 번 절을 올립니다. 기독교식이나 천주교식 장례의 경우에는 헌화 후 묵념으로 대신합니다.
상주에게 인사하는 법
절을 마친 후에는 상주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는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와 같은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긴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를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상주가 지인인 경우에도 평소처럼 반갑게 인사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태도로 위로를 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조문 시 주의사항
장례식장에서는 큰 소리로 웃거나 떠드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설정하고, 통화가 필요하면 빈소 밖으로 나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사진 촬영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대접받을 때는 정중히 받되, 남기지 않도록 적당량만 덜어 먹습니다. 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조문 시기와 복장
조문은 가능한 한 빨리 가는 것이 좋지만, 밤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장례식장은 24시간 운영되지만,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적당합니다.
복장은 검은색 정장이 가장 무난하며, 검은색 옷이 없다면 회색이나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어도 괜찮습니다. 여성의 경우 짙은 색 한복도 좋습니다.

마치며
조문은 형식보다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진심이 더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면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를 전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조문이 될 것입니다. 상가는 슬픔이 가득한 공간이니만큼, 조용하고 정중한 태도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